1. 영화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정보
항 목 | 내 용 |
감독 | 빅터 플레밍 (Victor Fleming)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전쟁 |
개봉일 | 1939년 12월 15일 (미국) |
상영시간 | 238분 (3시간 58분) |
국가 | 미국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주연배우 | 비비안 리 (Vivien Leigh), 클라크 게이블 (Clark Gable), 레슬리 하워드 (Leslie Howard),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Olivia de Havilland) |
2. 줄거리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9년에 개봉한 고전 영화로, 마거릿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미국 남북전쟁과 재건 시대를 배경으로, 남부 귀족 여성 스칼렛 오하라의 사랑과 생존, 그리고 변화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지아주의 타라 농장에서 자란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는 미모와 강한 자존심을 가진 여인이다. 그녀는 애슐리 윌크스(레슬리 하워드)에게 연정을 품고 있지만, 그가 멜라니 해밀턴(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과 결혼할 것을 알게 되면서 큰 실망을 한다.
이 와중에 카리스마 넘치는 레트 버틀러(클라크 게이블)가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스칼렛은 애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남북전쟁이 발발하면서 스칼렛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고,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그녀는 점점 더 강인한 여성으로 변모해 간다.
전쟁이 끝난 후, 폐허가 된 타라 농장을 지키기 위해 스칼렛은 현실적인 결정을 내리며 생존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결국 레트 버틀러와 결혼하지만, 그녀의 오만함과 애슐리에 대한 미련은 부부 관계를 망치게 만든다.
영화의 마지막, 레트는 실망한 채 그녀를 떠나며 "솔직히, 내 알 바 아니오."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긴다. 스칼렛은 비로소 자신이 레트를 사랑했음을 깨닫지만, 늦어버린 사랑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내일은 또 다른 날이야."라고 다짐하며 끝을 맺는다.
3. 명장면
1) 애틀랜타 대화재
전쟁으로 인해 애틀랜타가 불타는 장면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특수효과와 스케일을 자랑하며,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 중 하나다. 스칼렛과 레트가 말과 마차를 타고 불타는 도시를 탈출하는 장면은 극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2) 타라 농장으로 돌아오는 스칼렛
전쟁으로 모든 것이 폐허가 된 후, 스칼렛이 타라 농장으로 돌아와 절망 속에서 땅을 움켜쥐며 "신이 나를 증인으로 삼으시리라. 내가 다시는 굶주리지 않을 거야!"라고 외치는 장면은 그녀의 강인한 의지를 상징한다.
3) 스칼렛과 레트의 결혼과 파국
스칼렛이 애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동안, 레트는 그녀와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파탄에 이르고, 레트가 떠나는 마지막 장면은 영화의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4) 마지막 장면 – 스칼렛의 결심
레트가 떠난 후에도 스칼렛은 좌절하지 않고, 타라 농장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 것을 다짐한다. 그녀의 "내일은 또 다른 날이야."라는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완벽하게 정리하며, 희망과 생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4. 명대사
- "솔직히, 내 알 바 아니오."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 레트 버틀러가 스칼렛을 떠나며 던지는 대사로,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명대사 중 하나로 꼽힌다. - "내일은 또 다른 날이야."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 영화의 마지막, 스칼렛이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하며 희망을 보여주는 대사. - "신이 나를 증인으로 삼으시리라. 내가 다시는 굶주리지 않을 거야!" (As God is my witness, I'll never be hungry again!)
→ 폐허가 된 타라 농장에서 스칼렛이 절망 속에서도 강한 결의를 다지는 장면. - "당신은 키스받아야 해요, 자주, 그리고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에게." (You should be kissed and often, and by someone who knows how.)
→ 레트가 스칼렛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장면.
5. 총평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한 여성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는 인간 드라마이자, 역사적인 서사극이다.
스칼렛 오하라는 전형적인 순종적인 여성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하는 강한 캐릭터다. 그녀의 집념과 생존 본능은 당시의 여성상과는 대비되며, 지금까지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레트 버틀러는 냉소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로, 스칼렛과의 사랑을 이루려 하지만 결국 그녀의 변덕스러움에 지쳐 떠난다. 두 사람의 관계는 사랑과 자존심, 현실과 감정이 충돌하는 복합적인 관계로, 영화 내내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한다.
기술적으로도 영화는 테크니컬러(컬러 필름 기술)를 활용하여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며, 웅장한 촬영 기법과 대규모 전투 장면, 장대한 배경 음악 등이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노예제도를 미화했다는 비판도 있다. 영화는 남부 귀족 문화를 낭만적으로 묘사하는 부분이 있어, 시대적 맥락을 고려하며 감상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인간의 욕망과 사랑, 생존과 변화를 그린 이 영화는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평점: 9.5/10 – 시대를 초월한 고전 명작, 반드시 봐야 할 영화.